AR, VR을 활용한 마케팅의 미래

이제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과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은 손에 닿지 않는 첨단 기술이라기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AR과 VR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AR과 VR에 대해 소개해 드리기도 했는데요. 요즘엔 게임을 즐기며 VR을 체험할 수 있는 VR카페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AR과 VR헤드셋 시장 규모가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R과 VR기술은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터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영상 재생에서 정보를 담기까지

초기의 VR기술은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에 그쳤습니다. 가령, VR기술을 적용해 광고모델이 카페에 혼자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광고 영상을 촬영하고, 소비자들은 영상을 보면서 해당 모델과 마주보고 앉아 커피를 마시는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후 조금 더 진보된 형태의 AR과 VR마케팅에서는 단순한 영상을 넘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구회사인 이케아는 AR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구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가지 않아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구를 집에 배치했을 때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AR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로 풍경을 비추면 인근의 건축물 및 토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 VR로 펼쳐지는 미래의 마케팅

AR, VR은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어도비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의 멀티 디바이스 동영상 전송 플랫폼인 어도비 프라임타임(Adobe Primetime)의 지원 범위를 AR, VR콘텐츠로 확장했습니다. 브랜드는 콘서트와 같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VR및 AR콘텐츠로 제공할 수 있고, 2D나 360도 광고 등 다양한 광고로 효과적인 수익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도비 애널리틱스와의 통합으로 VR및 AR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과 행동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마케터들도 AR, VR을 통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 영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디바이스인 홀로렌즈와 어도비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접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내 동선, 제품의 판매량과 재고, 전환율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가 매장에 방문하며 경험하는 전 과정을 동일하게 체험하며 고객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나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콘텐츠 다양화의 시대, 마케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디지털 마케팅과 AR, VR같은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존의 광고 시장을 넘어서는 다양한 영역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데스크톱과 모바일로 크게 나뉘어 있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매체가 점점 다양화되면서 구분의 의미가 옅어지게 될 것입니다.

AR과 VR또한 지금의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될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늘어나면 마케터들은 어떤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고객 접점이 다양해질수록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통해서든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 언제 어디서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AR, VR등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으로 변화될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