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겪는 조직 구성원, 비즈니스 리더가 알아야 할 위기관리 리더십
조직 구성원을 비롯한 다양한 비즈니스 이해당사자가 극도의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요즘,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우울감(Blue)이라는 뜻의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19보다 무섭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조직 구성원들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위기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에 걸맞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이 기업에 미칠 영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단기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응도 준비해야 하죠.
또한 현재진행형의 위기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조직 구성원에게 안정감을 주어야만 합니다. 오늘은 구글의 전 최고인적자원책임자이자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후무(Humu)의 설립자인 라즐로 복(Laszlo Bock)이 소개하는 위기관리 리더십의 핵심 네 가지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즐로 복은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언제나 직원들을 잘 감지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가 말하는 조직 구성원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위기관리 리더십 1. 일관성을 유지하라
혼란과 불확실함을 겪는 조직 구성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동일한 내용일지라도 괜찮습니다. 계속 반복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조직 구성원들은 일관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안정을 느끼기 때문이죠.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근황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에 15분 정도 신고를 하듯 화상 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조직 내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죠.
만약 당신이 모든 직원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각 팀 리더에게 역할을 배분하고 팀원과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안정감을 갈망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세요.
위기관리 리더십 2. 규칙보다는 원칙에 집중하라
위기 이전의 규칙들을 위기 상황 이후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 아침 아홉 시에 주간 비즈니스 달성 목표를 공유하는 규칙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미팅은 유지하기 어려워졌을 겁니다.
하지만 이 규칙의 핵심은 매주 팀 전체가 조직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월요일 아침 9시 미팅’은 ‘전체 조직 구성원의 의사결정 참여 유도’라는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는 겁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원칙을 세워보세요. 조직 구성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칙을 지키고 있다면, 원칙을 위한 표면적인 규칙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져도 괜찮은 규칙이 있다면 각 팀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도 원칙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기관리 리더십 3. 진솔하게 대응하라
코로나19가 여러 비즈니스에 커다란 타격을 가져왔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가끔 지나친 자신감으로 매사에 긍정적인 감성의 리더들을 목격하곤 합니다. 반대로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입장 표명을 유보하는 매우 조심스러운 리더들도 종종 있죠.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두 가지 태도 모두 효과적인 위기 커뮤니케이션과는 거리가 멉니다.
위기관리에서 빛을 발휘하는 것은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진중함과 조직원에게 신뢰감을 주는 솔직함입니다. 위기 상황의 리더는 격동하는 비즈니스 상황 속에서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아직 모르고 있으며,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밝혀야만 합니다.
만약 매출 감소가 예상돼 방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면, 이를 조직 구성원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하세요.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태도야말로 조직 구성원의 의심을 거두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위기관리 리더십 4. 긍정적인 소식을 자주 전하라
위기 속에도 언제나 희망은 있는 법이죠. 비록 큰 소식이 아닐지라도 조직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뉴스를 적극적으로 전달해보세요. 비현실적인 메시지나 거짓 희망을 억지로 꾸며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사소한 성취와 노력 정도면 충분합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조직 내 작은 영웅을 조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전 세계의 보건 위기와 경제 불황과 같은 뉴스에 둘러싸여 있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소식은 희망을 품고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는 비즈니스 리더에게 지속적인 과제를 던질 것입니다.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일시적인 위기관리 대책으로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위기관리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지요. 리더가 위기관리의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간다면 조직은 또 다른 위기가 닥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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